옹기종기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의 정감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위해 형태는 절제하고 색과 물성으로 개성을 표현했다.
일상을 벗어나 찾은 제주에서 해방감과 자유로움과 익숙한 고향마을의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, 그렇게 시호루는 지어졌다.
돌담을 걸으며 마을과 하나가 되고, 시호루에서 들어서서는 일상의 나를 내려 놓는다.
■ 내부 - interior
시선이 닫는 곳이면 집안 어디에서든 제주의 모습이 보이도록 설계했다.
실내에서도 여행의 감각을 잃지 않도록, 그래서 더 온전히 쉴수 있도록 했다.
창밖으로 보이는 제주마을의 모습이 낯설지만 묘한 안정감을 준다.
■ 욕실
큰 중창으로 외부와 연결된 욕실은 쉼의 의미가 가장 큰 공간이다.
큰 욕조에 누워 자연스럽게 제주의 하늘과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.
통석재와 대리석, 목재소품들이 자연미를 뽐낸다.
■ 외부 - exterior
낮은 돌담 넘어 빼꼼히 고개를 들고 있는 시호루. 주변 마을과 어울림이 좋다.
건물도 사람도 그저 이 마을의 삶에 잘 녹아들기를 바라는 건축가의 마음이다.